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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

지나가다2011.03.23 16:59

저도 지나가다가 댓글을 남깁니다.

명선생님은 유저들 간에 평이 좋고 특별히 제작 아카데미를 운영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질문자께서 300~400만원대의 악기를 구매하려 하시는데 300~400만원이 적지 않은 예산이나 언급하신 엄태창,서민석,백철진 제작자의 베스트 악기를 구매할 액수는 못 됩니다. 그리고 장단점을 알기 원하시는데 주문제작을 의뢰하실 생각이시라면 주문제작 방식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셨으면 하네요. 예를 들어 운지를 하기 편한 악기를 원하신다면 장력이 너무 강하지 않게끔, 넥이 너무 두껍지 않게끔 해달라고 요청을 하시고 제작이 이뤄지는 동안 중간 중간 공방에 방문하셔서 아이에게 적절한 사이즈를 재어 맞추는 식으로 제작이 이뤄지게끔 하시면 되는 겁니다. 애호가 싸이트에 가보면 누구의 악기는 장력이 세다느니 넥이 두꺼워 운지가 불편하다느니 하는 얘기들이 종종 있는데 장력이 세면 그만큼 소리가 탄력이 있고 장력을 줄이면 그만큼 또 소리의 탄력이 약간 떨어지게 됩니다. 네크를 얇게 깎으면 운지할 때 편할 수 있으나 넥휨의 위험성이 높아지구요. 반대로 넥을 두껍게 하면 운지가 약간 불편해 지는 대신 넥이 휠 위험성이 줄어들게 되겠죠. 제작가들 악기의 장단점을 알길 원하시는데 어떠한 대답을 듣길 원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자신에게 맞는 악기는 제작자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가운데 탄생되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에 악기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떠드는 얘기 듣지 마시길 바랍니다. 다만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 악기의 ‘소리’이죠. 이 부분은 공방들을 방문해서 직접 쳐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마다 원하는 소리의 성향이 다 틀리기 때문이죠.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악기 소리에 대한 평을 백프로 신뢰하지 마세요. 초수가 극찬한 악기를 고수가 만져보면 그저 그런 악기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거든요. 결국 내 귀를 믿고 악기를 사야 한다는 겁니다. 그럴 능력이 되지 않는다면 내가 들인 돈만큼 최대한 나에게 맞는 악기를 뽑아내기란 어려운 일이 될거에요. 원하시는 악기를 손에 쥐시기 위해서는 발품을 많이 파셔야 합니다.

요즘은 세계적인 명기들의 설계도가 다 공개 되었고 원하는 품질의 목재료 또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유명 제작자의 악기를 뜯어보고 연구하여 독학으로 명기를 만들어 세계적인 명장의 반열에 오른 로마닐료스 같은 사람도 있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작가가 진실 되고 악기에 대한 철학이 있으며 추구하는 악기의 이상형이 있고 그것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노력하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명기를 탄생 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명노창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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