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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 - 카피악기

2012.01.24 02:08

카피악기

조회 수 495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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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질문을 올렸는데 사업하시는 홈페이지에 질문만 올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너무 궁금한게 있어서여...전 개인적으로 부쉐나 로안일료스,명노창 선생님이 주로 다루시는 플레타 악기를 좋아하는데 여러 기타제작가들이 명기들을  많이 카피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물론 100프로 같을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카피하면 대강 어느정도 비슷한가요? 카피하면 원래 악기의 90프로 정도는 비슷한가요?카피가  원래악기에 결정적으로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어떤면인가요?음색?밸런스?음량?어떤건지요?

 

또한 앞판의 설계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조언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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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nc 2012.01.24 09:30

    안녕하세요..도성님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

    제가 수많은 악기들중에서 플레타모델을 평생의 숙제로 삼은것은 일본에서 70년산 플레타1세 모델을 처본 후였습니다.

    일본의 고노악기에서는 조금 다른 진한 음색과 밸런스에 있었습니다.고노악기는 123번선의 클리어한 아름다움에 비해 무엇인가 묵직한 마치 해머로 기타줄을 튕기는 듯한 묵직한 매력에 빠졌기 때문이죠.그러면서 고노의 클리어한 고음을 추구하기 위한 방법을 계속 접목시키고 있습니다.

    현재의 제모델은 플레타를 기본으로하는 클리어한 고음을 만드는데 집중되어 있습니다.그래서 속은 약간 다르죠...

    많은 제작가들이 카피모델을 만들지만 원래의 악기에 비하면 많이 것이 다릅니다.

    또 반대로 말하면 부채살의 모양에 따라 그 원래 악기의 특성이 살아나는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즉 부채살의 모양에 소리가 완전 다를만큼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그 차이는 1-%도 되지 않습니다.카피는 카피일뿐 원래악기에는 근접하기 힘들더군요...만일 그렇게 쉽게 원래 악기의 소리에 90%까지 근접한다면 누구나 명기를 만들 수 있겠지요...

    그러나 카피모델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이제 모든 설계가 이루어져 과거의 설계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즉 설계의 완성은 이미 과거에 끝이 났다는 말입니다.그 설계를 가지고 현대의 사실과 현재의 사람들에 맞는 음색,음량,밸런스를 연구하는 있는것입니다.

    님 말씀대로 원래악기를 따라가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악기를 만든 사람의 장인 정신이며 현재에 존재하지 않는 나무의 질 문제일 것입니다.

    또한 앞판의 설계는 당연히 음량 음색 밸런스와 관련있는 것이지만 확실한것은 앞판의 구조만으로 이 모든것이 결정되어 지지는 않습니다.절대로

    악기란 특히 기타는 부분 곳곳에 숨겨저 있는 오차들과 편차들의 집합인 것입니다.

    그 오차들과 편차들이 숨어 있는 진실을 누가 얼마만큼 알아서 잡아가느냐의 문제란 말이지요...

    카피악기는 카피악기들끼리 소리가 같지 원래악기와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주문을 받을때 카피악기는 받지 않습니다.

    어느 제작가가 만들어도 원래의 소리와 전혀다른 악기인데 왜 카피를 선호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더군요^^

    어려운 문제라 글로 답변드리기가 참 어렵습니다.

    시간 나시면 소주한잔 하시면서 얘기하도록 하죠..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