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호 수령

by 제주 posted Jul 15,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제주도라서 공방에 직접 기타를 가지러 가기가 힘들어 택배를 통해 받았습니다.

꼼꼼히 포장해 주셔서 아무 문제 없이 안전하게 기타 잘 받았네요. ^^

그리고 실리카겔도 3개씩이나 보내 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모공방 선생님 100호 기타를 잘 사용하다고 딸아이가 그만 실수로 기타를 완파

시켜 버리는 바람에 완전 폐기시키고 명선생님 130호 기타를 다시 구입하게 되었네요.

직장인으로 기타를 취미로 하는 만큼 콘써트급 기타는 가격이나 관리하는데

부담이 되어서 100호 전후의 기타를 고르던 중에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고

입소문이 난 명선생님 기타로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약 3개월을 기다려서 받은 기타인지라 기다리는 동안 기대도 되고 설레이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이전 기타는 우레탄이라서 셀락 기타는 어떤소리가 날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기타를 받고 첫 느낌은 일단 외관상으로 자태가 아름답고 단아하다는 느낌입니다.

소리는 최소 3개월 이상 쳐야 무르익으므로 아직 평가하기가 다소 성급하지만

일단 제 막귀로의 느낌은 소리가 명쾌하고 음량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왼손이 상당히 편해서 이전에는 기타를 조금만 쳐도 왼손이 불편하고

힘들게 느껴졌는데 이번 기타는 와 ~ 왼손이 정말 편하다라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카나리오스나 스페인세레나데 곡 처럼 왼손으로 슬러를 할때 편하게

정말 잘 되고 소리가 더 잘 나옵니다.

전체적으로 앉은 자세도 이전보다 더 편하게 느껴집니다.

반면에 아쉬운 부분이라면 이전 기타에 비해서 소리가 전반적으로 명쾌한 대신에 

묵직한 소리보다는 소리가 약간 가벼운 느낌이 들었고 1번줄의 고음 소리는 아직

무르익지 않아서 그런지 아직은 명쾌하지 못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또 해드머신이 저가 모델이어서 그런지 돌릴때 끽끽 기어 부딪치는 소리가 계속

나서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이전 기타도 저가의 해드머신이었지만 조금 빡빡한 감은 있어도 끽끽 기어 부딪히는 소리는 안났는데 아무래도 해드 머신은 그것으로 바꿔 달아야겠습니다.

130호에 300호 같은 욕심을 부리면 안되는줄 알기에 이 정도의 기타 품질로도

저는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

이제 기타 받은지 10일 정도 되었는데 놀라운 것은 첫날 이후로 기타를 조금씩

꾸준히 쳐 주고 있는데 소리가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한 3개월 꾸준히 쳐주면 정말 300호 소리도 안부러울만큼 좋은 소리가 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130호에 이 정도의 높은 퀄리티를 가진 기타를 소유하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

즐거운 기타 생활을 해야겠습니다.

다음에 여유가 된다면 선생님의 더 좋은 스푸러스 기타도 한대 소유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 3 ~ 6개월 후에 기타 소리가 제대로 영글면 다시 후기 한번 더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명노창 선생님 항상 번창하시고 발전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주 130호 소유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