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 호 3개월 소감입니다.

by 숲속의꿈 posted May 0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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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호 3개월 소감입니다.

제가 뽑기 운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기타는 3번선 4프렛(B음정),

4번선 9프렛 (같은 B 음정) 을 탄현하면 곧바로 현의 진동이 멈춥니다...

다른 프렛을 쳐보면 진동이 서서히 소멸되어 잔향이 좀 유지되는데 비해  이 음정은 그냥 뚝 끊기죠.  특정 현 ,프렛에서 소리가 뚝 끊기는 현상이 있고 그게 같은 음정인것으로 보아 이 기타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특정한 음정의 소리를 먹어버리는 거 같습니다.    1번선 12프렛(E음정) 도 마찬가지로 탄현을 하면 소리는 예쁜데 잔향이 없이 그냥 뚝 끊깁니다... 1번선 12프렛은 멜로디로 많이 쓰이는데 이건 좀 치명적이죠 그리고 5번선 개방현과 4번선 2프렛(E음정) 을 동시 탄현하면 버징도 아닌데 이상한 지저분한 공진음 같은 소리가 납니다..  이것도 계속 연주를 하다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자세히 반복해서 화음을 내보다가 알게되었습니다.

또 1번선 특정 프렛에서 리가도가 잘 안되고 어떤 프렛에서는 좀 강하게 탄현을 하면 버징이 미세하게 납니다... 현고가 표준 높이인데도 이런 현상이 있는것으로  보아 특정 프렛의 높이가 균일하지 않은것같습니다.  

그 외에 디자인 , 색상,  전반적인 음색 , 음량은 대체로 만족스럽네요...  

 

오해가 있을수 있기에 첨언을 하자면 .. 

명선생님의 기타는 분명히 가격대비 전반적인 소리의 질이 좋고 음량도 큰편입니다..  앞판의 밝은 스프러스 색상과 측후판,넥의 짙은 브라운색도 잘 어울리고

매우 고급스럽구요..   다만 180호 이상급의 악기라면 제가 언급한 부분과 같은 디테일한 부분도 흠잡을데가 없었으면 좋겠는데...사실 요즘 인플레이션이 심하다 보니 현재 180호급이 예전 100호 만도 못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건 결국 제가 지불한 가치에 비해 너무 많은걸 바란다는 얘기가 될수도 있겠지요..